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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와!"
- 아버지, 고향 갈 생각에 ㅎㅇㅎㅇ 하시며
2009년 12월 31일 오후 1시.
점심을 먹고 가족끼리(애인있는 형빼고) 여행을 가게 되었다.
아버지가 그렇게 가고 싶어하시던 고향도 오랜만에 가보고
또 이번에 새로 산 디카도 시험해보자고 하시면서...(사실상 목적은 이 것)
그렇게 해서 저녁 7가 되어서야 강구항에 도착.
역시 새해 해맞이 축제하는 곳 답게 사람들이 꽉 차 있었고
차 역시 꽉 차서 거기서만 거의 1시간을 정차하다 시피 있었다.
여기서 회가 싼 곳이 있다고 하셔서 아버지와 같이
강구항의 한 곳을 둘러 보기로 했다.
강구항 한 켠에 있는 작은 어시장.
그러나 아버지가 자주 찼았었던 단골가게는 이미 문을 닫은지가 오래였고
어쩔 수 없이 가게 한 곳을 골라서 회를 뜨기로 했는데...
양은 별로인데 가격은 ㅎㄷㄷ이다 세상에 어떻게 현지가격이 서울보다 더 비싸냐 ㄷㄷㄷ
역시 대목이다 보니 때를 맞춰서 강구항 모든 가게가 가격업.
뭐 이런 일이야 자주 와봤으니 알고는 있었지만 이렇게 비쌀 줄이야...
아버지도 나도 눈물을 머금고 회를 사 왔다.
많은 횟감들과 가격 흥정중인 할머니.
더 황당한 것은 다른 곳에서 한 번 게를 보여 주면서 가격흥정을 하는데
영덕 박달대게 한마리에 무려 10만원을 부르는 것이다. 그나마 깎아 준다는 것이 7만원
상태가 완전 A+급이라 그럴만 하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이즈까지 거의 비슷한 가격에 부른다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
해맞이 본 날 대게를 샀는데 4마리를 10만원에 주고 샀다... 그것도 강구항으로부터 먼 곳에서
몇몇 가게의 간판을 보면 12마리에 10만원이라고 되어 있는데, 정작 사이즈가... ㄷㄷㄷ
나중에 보니 건물있는 횟가게는 게 한마리를 찌면 그 찐 값도 받을 뿐 더러
안에 앉아서 먹는 것도 자리세라고 해서 그 것까지 돈을 받는다... 헐
그나마 몇몇 가게는 찜값이나 자릿세를 받지 않는다.
하지만 나로선 이렇게 대목을 타서 타지사람에게 이렇게까지 긇는 것을 보면 좀 아쉽게 보일 뿐이다...
어쨌든, 이렇게 횟감을 챙기고 시골에 도착...
할머니 집에 짐을 풀고 내일 밝은 새해 아침을 받길 기대하며
그렇게 할머니 집에서 하루를 보냈다.
할머니 집에서 본 2009년 마지막 달.
다음 글에서 계속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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