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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동쪽 끝, 고대 선사 인류의 주거문화가 남아 있는 곳,
그러나 사람들의 발길이 없어 잘 드나들지 못하는 곳.
나는 오늘, 암사동에 위치한 암사 선사 주거 유적지에 간다.
그러나 사람들의 발길이 없어 잘 드나들지 못하는 곳.
나는 오늘, 암사동에 위치한 암사 선사 주거 유적지에 간다.
걸어서 동네 속으로
인류의 역사가 살아 숨쉬는 곳, 암사동 선사 유적지를 가다.
인류의 역사가 살아 숨쉬는 곳, 암사동 선사 유적지를 가다.
암사 유적지로 가는 길은 의외로 쉽다.
암사역에서 4번 출구로 나가면 되는데, 계속 앞으로 걸어가면 된다.
계속 앞으로 걷다 보면 토기 모양의 등이 달려있는 길이 보인다.
그렇게 15분 즈음 걸었을까, 이제 암사 선사 유적지에 다다르게 되었다...
암사역에서 4번 출구로 나가면 되는데, 계속 앞으로 걸어가면 된다.
계속 앞으로 걷다 보면 토기 모양의 등이 달려있는 길이 보인다.
그렇게 15분 즈음 걸었을까, 이제 암사 선사 유적지에 다다르게 되었다...
그리고 유적지 공원입구에 이르게 되었다.
이제 들어가 볼려고 하니,
아뿔사; 여긴 입장료가 있다고 한다.
하지만 입장료라고 해봤자 어른 500원 아이 300원 정도.
장애인이나 유공자 같은 경우엔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그렇게 해서 암사 선사유적지 공원에 입장을 하게 되었다.
한강 근처인데도 개발이 아직 덜 된 지역인데다,
여기저기 소나무가 심어져 있어서 공기가 참 상쾌하게 느껴진다. 공원 자체로서도 상당히 좋은 편.
그리고 안쪽으로 조금 더 걷다보면
많은 움집들이 세워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물론 여기 있는 움집들은 전부 복원된 것들이다.
그리고 덩치가 큰 체험움집도 볼 수 있는데
여기는 직접 안에 들어가서 선사인들이 어떻게 움집생활을 했는지를
마네킹 등으로 꾸며서 보여준다.
그 위에는 센서가 달려 있어서 들어갈 때 움집을 소개하는 음성이 재생된다.
그러니 너무 놀라지 말라.
체험움집 내부
헙; 찍을땐 몰랐는데 표정이...;
헙; 찍을땐 몰랐는데 표정이...;
그리고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꽤나 큰 전시관이 나오게 되는데
여기가 바로 실제 선사인들의 움집 터가 남아있는 곳이라고 한다.
안에 들어가 보면 옆의 복원된 움집터와 비교 될 정도로 큰 규모에 놀라게 되는데,
대한민국 안에서도 이렇게 많은 움집터와 유물들을 찾은 곳은 손에 꼽을 정도라고 한다.
이곳이 바로 전시관. 규모가 큰 편이다.
전시관 내부 사진.
복원된 움집터 주변으로 각지의 선사시대 유물들과 생활상, 암사동 출토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전시관 내부 사진.
복원된 움집터 주변으로 각지의 선사시대 유물들과 생활상, 암사동 출토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그리고 사람이 별로 없을 때 가면 가이드 분의 설명을 들으면서 볼 수도 있는데 (물론 어떤 가이드냐에 따라서 다르지만...)
왜 토기가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게 되었는지부터, 모르고 지나치게 된 것들까지
우리가 중,고등학교 때나 수능에서나 알던 이야기 외의 것들을 자세하게 알려준다.
보통 암사선사유적지 하면 빗살무늬토기를 연상하게 되는데
왜 토기가 신석기시대의 히트아이템인지를 알게 되면서 선사시대 때부터 내려져 온 조상들의 지혜를 느낄 수 있다.
가이드의 설명을 따르자면,
인류가 흙, 불, 물을 사용해서 토기를 만들게 됨으로써 최초의 화학반응을 알게 되었으며,
토기를 사용해 음식을 안전하게 불에 가열하여 먹음으로써
예전보다 더 위생적으로 음식을 먹게 되면서 인간의 수명연장을 가져오게 되었다고 한다.
또한 음식이나 물건을 저장하기 용이해 지면서 두고두고 먹을 수 있게 되니
이동하는 생활에서 점점 정착하는 생활로 바뀌어지게 된 사유 중 하나라고도 한다.
우리나라의 토질 특성상(산성) 선사시대 유적이 많이 남아있는 편이 아니라고 한다.
그래서 전시된 토기 몇몇은 복제품이기도 하다.
그래서 전시된 토기 몇몇은 복제품이기도 하다.
선사시대 토기가 뾰족한 이유도 알 수 있는데(물론 그 시대 토기가 다 뾰족한 건 아니다)
그저 땅에 꽃아서 보관하기 쉽게 하기 위해서? 그 외에는 다른 것이 없을거 같아 보이지만
또 다른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이 토기모양이 요리하기 용이한 모양이라고 한다.
실제 밥이나 도토리(선사인들의 주식이라고 한다)를 토기와 같은 모형에 넣고 요리를 해 보았더니
밑이 평평한 토기보다 더 열전도가 빨리 되었고, 결과적으로 더 빠른 시간에 먹을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물건을 수송할 때도 안정적이여서, 많은 물건으로도 장거리 수송도 가능했다고 한다.
특히 암사동에서 출토된 토기에는 반짝반짝하는 것이 박혀 있는 것이 보이는데, 운모라고 한다.
이는 토기를 더욱 단단히 만들기 위해 고안해낸 결과물이라고 하며(선사인들이 의외로 똑똑하다)
운모의 출처가 경기도 이천(으로 추정, 운모가 거기서 많이 난다고 한다.)인 것을 보면
가까운 곳 뿐만 아니라 먼 곳까지의 교류활동이 상당히 활발했음을 알 수 있다고 한다.
(이천이야 가깝다고 생각 하겠지만 그 당시 수송수단이 뭔지를 생각해보라)
큰 토기 유물도 볼 수 있는데, 이 토기 같은 경우에는
토기에 구멍을 낸 것로 보아 곡식을 쪄서 먹는 방법도 안 것으로 추정 된다고 한다.
토기에 구멍을 낸 것로 보아 곡식을 쪄서 먹는 방법도 안 것으로 추정 된다고 한다.
이 외에도 그물추와 갈돌, 간석기로 만들어진 돌도끼, 뼈로 만든 바늘 등
선사인의 삶과 지혜가 담긴 유물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가 있다.
조금 아쉬운 것은, 여기 외에 발굴 된 곳은 전부 어른의 사정으로 묻혀져 버렸다는 것이며,
(현재 남아 있는 이 유적지는 4차 발굴장소, 그 전에 이미 발굴해 있던 세 곳은...)
그나마 남은 이 곳도 1988년 개장하긴 했지만 이 후 홍보부족, 역사에 대한 관심부족 등으로
평소 많은 사람이 방문하는 것도 아니여서 사실상 이곳도 묻힌 것이나 다름없다고 한다.
전시관 앞의 광장.
오후 조금 지났는데도 아무리 평일이라지만 정말 휑하다... 관람객보다 오히려 관리하는 사람이 더 많은 상황
오후 조금 지났는데도 아무리 평일이라지만 정말 휑하다... 관람객보다 오히려 관리하는 사람이 더 많은 상황
그래서 리뉴얼도 하고 강동구에서도 암사선사문화축제 등으로 많은 사람들을 끌어 모으고 있지만
거의 대부분 어린이들과 부모님만 오시고 그나마 그 것도 반짝이라서 더욱 아쉬움이 남는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가이드분이 참 열심이시다.) 그래도 그 옆에 새롭게 체험장을 만들고 있다고,
내년 4월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하는데 제발 좀 사람 끌어모으는 역할 좀 잘 했으면 한다...
떠나면서...
사실 이 강동구 주민이면서도 이렇게 가까운 곳에 좋은 유적지를 안갔다는게 내심 미안하고 안타깝다.
아니 오히려 너무 가까워서 그 곳의 소중함을 몰랐었던게 아닐까 하기도 한다...
이 블로그를 통해서라도 이 유적지가 좀 많이 알려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관람시간 및 자세한 소개는 암사동 선사유적지 홈페이지로...
ps.
'걸어서 동네속으로'는 사실
내가 가장 좋아하던 프로그램인 '걸어서 세계속으로' 라는 프로그램을 좋아해서 붙인건데
얼마 전에 이 프로가 종영되었다는 사실을 듣고 너무 황당하기도 하고 어이가 없어서
그래서 다시 프로그램이 살아날 때까지 이 제목을 가지고 여행관련 포스팅을 하려고 한다.
물런 다시 살아난다면 제목을 다시 바꿀거임. 그 동안 계속 '걸어서 ㅁㅁ속으로'를 쓸 계획.
다시 '걸어서 세계속으로'를 보길 원하면서... 이만 쫑~
이 글은 제 이글루스 블로그에서 옮겨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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