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도심 속 푸른 공원 광안리 해수욕장 그리고 동백섬에 가다 [새해투어 마지막]

이기대에서 내려온 후에 다시 발길을 돌려
이번엔 광안리에 가 보기로 했습니다.

광안리가 이기대에서는 그리 멀지 않다고 하시지만
역시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조금씩 밀리더군요;

하지만 가는 중간중간마다 구경거리가 많아서
나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사진 찍으면서
좋은 시간을 보냈답니다.

이기대에서 내려와서 도로를 타고 있는데
왠 크고 아름다운 배가 서 있길래
아버지에게 잠시만 구경하면 안되냐고 부탁했어요.

음.... 아무래도 가스라고 적힌 것을 보니 가스 수송선인 거 같은데...
이거에 대해서 잘 아시는 분 있으시다면 좀 알려주세요;

여하튼 정말 굉장히 큰 배를 눈 앞에서 보니
정말로 여기가 우리나라 최대의 항구도시구나 라는 것을 깨닫게 되더라구요.

위 사진 찍은 곳에서 본 광안대교

어렸을 때는 이렇게 큰 배를 본적이 없었고 이렇게 주변이 많이 정돈된 모습을 볼 수 없었는데 이번에 여행을 하면서 부산도 참 많이 변해가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더군요...

특히 가던 길 주변에 자전거 도로가 많이 깔려 있었는데 도로에 따로 길을 내고 펜스까지 친 것을 보고 좀 부럽기도 했었구요.

비록 제가 서울에서 살기는 하지만
가끔씩 어이가 없을 정도로 자전거가 다니기 힘든 곳에 떡하니 자전거 도로를 만드는 것을 보면 펜스까지 쳐진 자전거 도로가 왠지 부러울 뿐입니다. (물론 행정구역에 따라 도로사정이 다를겁니다.)

거의 다 왔을 즈음에 또 크고 아름다운 화분이 보이길래
어디서 많이 봤다 했는데 모은행 광고에서 나왔던 그 빨간 화분이더군요
부산도크고아름다운것을좋아해그래서 몇 장 찍고 나왔답니다~

역시 크고 아름다운 빨간 화분

그 주변 작은 벽에 칠해진 벽화

벽화가 여기저기 칠해져 있다.

드디어 광안리 해수욕장에 도착!

해수욕장 근처에 차 댈곳이 은근히 없어 걱정했는데
이모부께서 아는 분이 근처에 모텔하신다고 하셔서
덕분에 그 곳에 차를 댈 수 있게 되었답니다.
(모텔 사장님 정말 캄쇼아합니다!!)

역시 광안리 해수욕장은 명소라 그런지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많이 있었어요

강아지 데리고 산책하는 사람, 아이들,
사진 찍으러 오는 사람, 그리고 커플들도...
(내가 가장 싫어하는 DSRL들고 다니는 커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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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또 겨울철의 광안리 해수욕장 파도소리를 빼놓으면 섭하지여
여러분께 파도 소리를 들려드리겠습니다~

지난 번 영덕때의 잔잔한 파도소리와는 다르게
이곳 파도소리가 커서 조금은 깜짝 놀라기도 했지요 ㅋㅋ

이곳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광안대교를 찍을 땐 너무 넒어서 오히려 못 찍구
해수욕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 공원이 있어서 그 곳에서 사진을 찍었는데
개인적으로 광안대교 사진이 가장 만족스럽게 나온 곳이었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동백섬과 누리마루

원래는 광안리만 보려고 했었는데
여기서 누리마루가 있는 동백섬이 그리 멀지 않아서
이 참에 아예 동백섬까지 가기로 했답니다.

중간중간에세계에서크고아름답다는신세계백화점과
벡스코도 차 안에서만; 보다가 갑자기 내비가 Crazy모드가 되어서 결국 길을 해메다 또 결국 러쉬에 걸려서 또 한참을 차 안에 갇히는 사태가... ㄷㄷㄷ

하지만 그리 멀지 않은 터라 30분만에 동백섬에 도착, 아버지, 이모부와 함께 동백섬을 산책하러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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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섬의 등대

멀리서 봤을 때는 동백섬이 작아서
그리 어렵지 않게 누리마루를 찾겠거니... 했는데
의외로 동백섬 안에 길 들이 많아서 조금 해멨답니다.
그래도 사람들이 많이 가는 코스인지라 사람들 따라 갔더니
저 앞에 누리마루가 보이더군요.

사실은 누리마루가 동백섬에 있는지도 몰랐던 전... ㄷㄷㄷ

그 전에 한 번 아버지 이모부와 기념사진 한 방 찍고,
누리마루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누리마루 앞에서... 저 멀리 광안대교가 보인다.

역시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오는 곳 답게
한국적이면서도 멋지게 만들었더군요

회의장은 생각보다는 그리 크지는 않았어요.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렇지
한 번 도는데 5분도 안 걸릴 정도로 작았습니다.

하지만 누리마루는 바깥 풍경이 더 좋아서
이 곳에 방문했던 외국 대표들이
바깥의 바닷가 풍경에 더 좋아했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동백섬까지의 여행을 마치고 이모부님 댁에 다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음에 또 올 것을 약속하고 집으로 갔답니다.

사실은 중간에 적다가 너무 길어져서 광안리 해수욕장하고 동백섬하고 나누려고 했는데
또 나눠 적다간 이번 달 안으로 다 못 올릴 것 같아서 아예 통으로 올립니다.
그러고보니 이 사진을 1월 3일에 촬영한건데... 지금 17일 ㄷㄷㄷ

지금까지 새해투어를 끈질기게 봐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그럼 이만... 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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